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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소아마비 친구 가방 들고 등하교… “정의로운 세상 됐으면”

[기독정치인이 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후보

  • 기사입력 2024.03.13 03:05
  • 최종수정 2024.03.13 06:21
  • 기자명 유경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5일 서울 중랑구 사무실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매주 교회에 나가 공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정치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5일 서울 중랑구 사무실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매주 교회에 나가 공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정치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실력이 다른 리더’.

제22대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하는 박홍근(54·서울 중랑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건 슬로건이다. 지역구인 서울 중랑구는 그에게 제2의 고향이자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다.

12년째 중랑구 주민을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는 박 후보를 지난 5일 사무실에서 만났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그는 끊임없이 울려대는 전화를 일일이 응대하는데 열중이었다. 그는 2022년 3월 더불어민주당 최연소 원내대표로 당선된 후 400일간 당을 이끌며 정치적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박 후보는 유년시절 약자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 소년이었다. 그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도합 9년간 소아마비에 걸린 친구 가방을 대신 들고 등·하교했을 정도로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는 “저는 어려서부터 세상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의를 베풀어야 내 마음이 편했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홍근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독재정권에 저항해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이는 그가 바로 정치권에 진출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대학 졸업 후 10여년간 시민단체에서 인권 신장을 위해 일했다. 그것이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 후보가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한 건 2007년이다.

그는 “여전히 정치는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가장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다”면서 “세상에 강자와 약자가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이 간극을 최대한 공평하게 만들어주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가 지난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직후 지역 아이들과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 박 후보 제공
박 후보가 지난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직후 지역 아이들과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 박 후보 제공


박 후보는 갈등의 요소를 최소화하고 의견이 다른 양측을 조정·중재하는 것이 평화의 힘이라고 정의했다. 이런 가치관은 그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에도 크게 작용했다. 초선 국회위원이 된 후 처음으로 했던 일도 사회 약자인 ‘청년문제’와 ‘존재적 약자’를 위한 정책 발의였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논의가 오가는 중랑구도 소규모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KTX·GTX의 상봉역 정차와 주변 랜드마크 개발도 시동을 걸고 있다.

그가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건 신앙과 가족의 힘이 컸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서울 신내교회(김광년 목사) 권사인 박 후보는 결혼 후 처음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박 후보의 아내와 외동딸은 교회학교 교사로 섬길 정도로 신앙생활에 열심이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내가 내건 유일한 결혼 조건이 ‘교회 출석’이었다”며 “덕분에 비기독교였던 저희 집안도 복음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게는 신앙 철칙이 있다. 아무리 바빠도 무조건 주일 성수하는 것이다. “매주 교회에 나가 공정성과 실력을 동시에 겸비한 정치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보다 앞서 제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박홍근 후보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제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제22대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한다. 박 대표가 나타나는 곳에는 '최연소' '최장기'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 2022년 민주당 최연소 원내대표로 당선된 그는 400일간 민주당을 이끌었다.

중랑구가 제2의 고향이라는 그는 지난 12년간 지역 발전을 위해 뛰어다녔다. 그 결과 중랑구의 '서울시 구민 행복지수'를 20위에서 7위까지 끌어올렸다. 또 2012년의 3배인 중랑구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지역 내 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민생정치인으로서 저력을 보여줬다.

박 후보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86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아울러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권한대행을 맡았고 졸업 후에는 청년유권자연대 위원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동우회 등 시민단체에서 인권 신장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진심에 바뀌고 진실이 이긴다'(출판시대) '백년인대계'(굿플러스북) 등 저서도 집필했다.


◇약력
·19·20·21대 국회의원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전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전 한국청년연합(KYC) 공동대표
·전 2030유권자네트워크상임위원장
·전 국회연구단체 청년플랜2.0 대표의원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정의로운녹색전환국회포럼 공동대표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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