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양육을 위한 많은 성경공부 교재들이 있다. 주제별 또는 교리별, 인물별 등 다양한 성경공부 교재들이 출판돼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다. 최근 20년 동안의 목회 경험을 토대로 정체성 중심의 제자훈련 양육교재 '영적 성장의 지름길 시리즈'를 출판해 목회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목회자가 있다. 서울대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뉴크리에이션교회를 개척해 목회하고 있는 조용식(61) 목사다. 조 목사를 지난 8일 교회에서 만나 성경공부 교재 이야기를 나눴다.조 목사는 “목회를 시작한 지 약 12년 정도 지났
박병해 목사는 서귀포시청이 주관하는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실무위원장으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제주교도소 교정협의회 교정위원으로도 20년 동안 활동하며 2021년부터 지난 4월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또한 2013년 하반기 서귀포시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에 당선돼 1년 동안 활동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 두 번째로 회장직을 맡게 됐다.박 목사는 “회장직은 지역의 목회자들과 교회들을 화합하게 하는 책임을 갖는 자리”라며 “서귀포 지역 목회자들의 신·구세대가 교체되는 시점에서 화합을 위해 힘쓰라는 의미로 선출된 것 같
제주중앙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박병해(61) 목사는 제주도 토박이다. 제주에서 자라나 제주에서 목회를 시작한 지 올해로 22년이 됐다. 지난해 서귀포시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에 당선된 이후 서귀포 기독교인들의 선한 열매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박 목사를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박 목사는 교회학교 유치부에 등록한 이후 꾸준히 신앙을 키웠다. 교회학교에서 성탄절 행사로 성극을 준비하면서 작은 역할인 목동역을 맡은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당시 집에서 교회까지 1시간 이상 걸어야 했지만 매번 목동역을 연습하기 위해 집과
올해는 한국과 독일의 수교 140주년이자 광부와 간호사들이 독일 근로자로 파견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을 재건하기 위해 외국의 차관이 절실했던 대한민국은 1963년부터 독일에 근로자(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을 파견하기 시작했다. 이때 2만1000명 정도가 독일에 취업했다. 이 파견 근로자들을 담보로 대한민국은 독일로부터 3억 달러 차관을 들여오게 됐다. 그때 받아 온 차관은 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을 건설하는데 마중물이 됐고 산업화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파독 근로자들이 송금한 급여가 연
“믿지 않는 사람들은 성도들을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즉 성도들이 삶을 통해 하나님을 투영해 내야 하는 것이지요. 기독교 사회복지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드러내는 지표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교회가 지역사회와 이웃을 섬길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는 기독교 사회복지 전문기관이 있다. 부산에서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가족센터 등 15개 복지기관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주는사랑복지재단’(대표이사 김경헌 고신교회 담임목사)이다. 주는사랑복지재단은 탁월한 운영 능력으로 매년 위탁받는 기관이 늘고 있다. 교회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그야말로 잠잘 시간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하루의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사용하고 있었다. 제품의 공구(공동구매) 및 인스타 마케팅, 요가 및 다이어트핏 강사로 활동하고 CBS ‘성서학당’ 게스트로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있는 배우 박인영의 이야기다. 바쁜 와중에도 그가 놓지 않고 챙기는 것은 바로 봉사활동 현장이었다.지난 1일 경기도 성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박인영(사진)은 “배식봉사는 마루애몽 멤버들과 2010년부터 하고 있다”며 “팀원들에게 몸이 건강 때까지는 몸으로 봉사하고, 나이가 들어서 몸이 힘들어질 때는 물질로 기부하면
올해 2월 8일 미국 켄터키주 윌모어에 위치한 애즈버리대학교에서 ‘애즈버리 부흥’(Asbury Revival)이 시작됐다. 관련 소식은 유튜브 등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얼마 후부터는 한국의 기독교인들도 모이면 애즈버리 이야기를 꺼냈다. 3월 초 윤학렬(57·사진·파주순복음삼마교회) 감독도 교회 지인 7명이 모인 자리에서 “애즈버리에 하나님의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때 이야기를 나누던 한 지인이 윤 감독에게 “지금 바로 애즈버리로 가세요”라며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기 위해 따로 마련해 둔 600만
최성종(40·영종국제하모니교회) 집사는 어린 시절 영종도에서 살았다. 중학교 2학년 때 집안 형편이 급속도로 어려워졌고, 그때부터 아버지는 술을 찾으며 폭력적으로 변했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 반, 아버지와 함께 있고 싶지 않은 마음 반으로 인천으로 떠났다. 자녀를 보살피기 위해 어머니도 함께 인천으로 왔지만, 술을 마시면 인천까지 와서 행패를 부리는 아버지를 피해 어머니는 홀로 고향으로 떠났다.최 집사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 춤을 추기 시작했다. 비보이로서 당시 서울의 유명쇼핑몰
우리는 누구나 어릴 적 어머니나 아버지의 품 안에서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을 느꼈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그 따뜻함은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자녀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부모가 자녀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못할 때, 부모와 자녀 관계는 금이 가고 갈등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늘 내가 과연 좋은 부모인가 돌아보고 스스로 좋은 부모로 만들어 나가야 하며 시대에 뒤 쳐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여러분은 자녀에게
2016년 4월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 선교사로 파송됐다. 한국에서 대기업에 입사해 근무하는 중에 사내커플로 남편을 만나 결혼했으나 남편은 결혼한 지 몇년 안돼 어린 아들 둘을 남겨둔 채로 암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갔다. 이후 아내는 기도 중에 강한 소명을 받고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잠실새내교회와 영동중앙교회 그리고 미국 볼티모어 시온장로교회를 거쳐 27년간 전도사로 사역하다 아이티 선교사로 파송 받았다. 올해로 8년 동안 사역하며 여러번 생명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교회개척, 신학생교육, 목회자교육, 거리전도집회, 구제사역
모든 목회자들의 고민이며 기도제목 중 하나가 다음세대 전도다.작은 교회들은 교회의 미래에 대해 갈수록 더 큰 고민에 빠지게 된다.저출산 문제와 고령화 사회로 교회의 다음세대는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출석은 더욱 둔화됐다.이런 고민의 대안으로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에서 유소년풋살(축구)대회를 개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주일학교 회복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다.지난 14일 충남 서산 서해안청소년수련원에서 예장(합동) 총회가 주최한 ‘제1회 총회장배 전국유소년풋살(축구)대회’ 본
경기도 성남시 금광동에서 빵집을, 작지만 알차게 운영하고 있는 래미안제빵소 이주희(45·사진) 대표와 25년 차 제빵사 임성택(45) 대표의 꿈은 다음세대 아이들 중에서도 ‘학교 밖 아이들’과 보육원 아이들을 향해 있었다. 두 사람은 전국의 보육원을 직접 다니며 빵을 기부하고 있다.지난 10일 래미안제빵소에서 만난 이주희 대표는 “학창 시절 방황했던 저를 기억하고 있는 친구들은 지금 달라진 모습에 정말 놀랄 것 같다”며 “아무리 해도 술이 끊어지지 않았고 방황을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았는데 어느 순간 술도 끊어지고 남편과 결혼해서
중한통교회 강하전(사진) 선교사는 한국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다.강 선교사는 1999년 고신총회세계선교회(KPM선교회) 파송선교사로 중국에서 사역하다가 14년 만인 2013년 추방당했다.이후 무슬림들을 위한 선교사로 보내달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다른 길로 인도하셨다. KPM선교회에서 강 선교사를 국내이주민사역지역부 선교사로 임명했기 때문이다. 2018년 부산에서 중한통교회를 개척해 여전히중국인을 위한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강 선교사를 지난 13일 부산동성교회에서 만났다.강 선교사는 복음이 척박한 땅 제주
하나님이 사명자로 택하시면 세월이 지나도 반드시 하나님께 돌아온다. 때늦은 나이에 하나님께 부름받고 미국에서 신학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경기도 양평에 주품동산교회를 세웠다. 말이 교회이지 아직은 아담한 채플룸과 쉐어룸이 전부다. 찬양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평안히 쉬며 깊이 주님을 만나는 공간으로 꾸몄다. 힐링처치 사역을 펼치는 최다윗(61)목사를 5일 서울 영광교회에서 만났다.최 목사는 일반교회 사역과는 다르게 찬양중심의 힐링처치 사역을 펼치고 있다. 삶 가운데 힘들고 지친 사람들과 함께 찬양중심의 예배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 주최로 열리는 ‘2023년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가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기념성회의 특징은 한국교회 부흥운동 아버지라 불리는 하디(Robert A. Hardie·아래 사진·1865~1949)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 총 4회에 걸쳐 열리는 데 있다. 기념성회를 앞둔 지난 11일 준비위원회 사무총장 이인선(열림교회) 목사로부터 이번 성회 준비과정 및 바람에 대해 들었다. -이번 기념성회를 위해 준비위원회는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8월 열리는 기념
교회 ‘싱글셀목장’ 리더인 박주연(41·서울드림교회)씨는 이번 여름 싱글셀의 아웃리치 지역으로 인도가 배정됐음을 알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인도라니…’ 걱정이 앞섰지만 목장의 리더라는 책임감으로 인도 아웃리치에 신청했다.참가 신청 인원은 총 9명으로 최소 신청 인원인 9명을 겨우 채울 수 있었다. 7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선교 일정을 두 달 남짓 앞두고 꾸려진 아웃리치팀은 인도에서 23년째 사역 중인 한인선교사가 개척한 현지교회 중 5곳을 방문해 어린이 중심 사역을 펼치기로 했다.힌디어 찬양, 부채춤, 한국 인기가요 등 여러 공
복지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는 1978년 인천 남구에서 개척 후 1990년대 서구 개발이 시작되면서 지금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서구 연희동에 대지 3000㎡ 규모로 교회를 건축한 후 30년이 지난 지금, 당시 청장년들이 모이던 복지교회는 현재 50대 이상 시니어 성도가 대다수인 교회로 바뀌었다.2017년 12월 복지교회 5대 담임으로 부임한 노이호(60) 목사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목회 철학으로 성도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하기 시작했고, 교회 이름처럼 가나안 복지(福地)를 향해 가는 행복한 교회로 이끌었다. 지난 1일
선교사의 헌신에 힘입어 불교국가인 캄보디아 빈민촌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되는 꿈나무들 500명이 자라나고 있다. 지난달 25일 캄보디아 오주영(65) 선교사를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 빈민촌 우동에 위치한 ‘영광국제학교’를 한 주간 방문했다. 섬에서 목회하며 은퇴를 1년 앞둔 목회자와 30년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은퇴를 2년 앞둔 목사 부부가 동행했다. 이들은 각각 은퇴 후 선교지에서 선교사를 도와 동역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오 선교사는 “캄보디아 ‘영광국제학교’는 빈민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우동은 프놈펜에서 40㎞ 떨어진
'아마존' '야후' '헤라' '디오니소스'의 공통점은?MZ세대에게는 글로벌기업의 이름, 화장품 브랜드, BTS의 노래 제목이겠지만 그리스로마신화를 비롯한 서양 고전에 기원을 둔 캐릭터들로부터 나온 이름이다.이처럼 누구나 흔히 접하는 콘텐츠들 곳곳에 서양 고전의 스토리가 숨겨져 있다. 복음의 본질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지만, 항상 '시대의 옷'으로 전해져 왔기에 이 시대의 대세인 서양 고전이 복음을 전하고 설명하는 데 큰 유익이 있다고 역설하는 이종필(세상의빛교회 담임·사진) 목사를 지난 달 28일 서울 방배동 세상의빛교회에서 만났
일생을 가정 밖 청소년,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사람이 있다. 고양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대표인 윤기선 목사다. 54년생 윤 목사는 교육전도사, 심방전도사로 10년을 사역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40여 년의 세월을 청소년들을 먹이고 입히고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인생의 청춘을 다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달 26일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에 위치한 카페 ‘꾸미준’에서 윤기선 목사를 만났다. 카페 꾸미준 역시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청소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윤 목사가 마련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