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십자가 군병 되어서’ 353장(통391)신앙고백 : 사도신경본문 : 빌립보서 4장 1~7절말씀 : 우리가 달려가야 할 믿음의 경주는 잘 닦인 평지처럼 편안하고 좋은 길에서 하는 게 아닙니다. 전혀 정리되지 않은 거친 길이며 곳곳에 실족게 하는 장애물이 있는 험준한 길입니다. 믿음의 경주에 임하면 예수님이 우리와 동행하지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를 끊임없이 공격하는 사탄도 함께 뛴다는 것입니다.사탄은 우리가 믿음의 경주를 중도에 포기하도록 갖은 공격을 할 것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오늘 본문은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대상은 세상입니다.본문에서 니고데모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놀랐을 겁니다. ‘세상’에는 유대인들을 괴롭히던 로마 제국의 사람들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니고데모는 선택받은 백성인 아브라함의 자손들만 하나님께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찬송 :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516장(통265)신앙고백 : 사도신경본문 : 빌립보서 4장 8~13절말씀 : 패럴림픽 육상 경기를 보면 시각장애인 선수와 곁의 ‘가이드러너’(동반 주자)가 서로 연결된 끈을 묶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완벽한 호흡과 보폭을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가끔 둘을 연결하는 끈이 끊어져 더는 뛰지 못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혼자선 믿음의 경주를 절대 뛸 수 없는 존재입니다. 반드시 우리의 가이드러너가 되는 예수님과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빌 1:5)Because of your partnership in the gospel from the first day until now.(Philippians 1:5)사도 바울이 빌립보교회를 좋아한 이유는 성도들이 바울을 물질적으로 극진히 대접한 데 있지 않았습니다. 빌립보교회 교인들은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들었음에도 복음 전하는 일에 함께 매진했기 때문입니다. 빌립보교회는 교회를 설립한 이후부터 줄곧 변함없이 그렇게 했습니다.사도 요한은 에베소
나태주 시인 이야기입니다. 시인은 산책 중 벚나무 둥치에서 우연히 매미가 우화(羽化)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우화란 번데기에서 날개 돋은 성충이 나오는 과정을 말합니다. 매우 더딘 동작으로 머리와 날개를 내밀고 있는 매미가 답답해 보이던 시인은 매미의 한쪽 날개를 자신의 손으로 꺼내줬습니다. 이후 그는 약수터를 돌아오는 길에 우화한 매미가 궁금해 다시 벚나무 둥치로 갔는데, 매미가 날지 못하고 땅바닥에서 푸덕거리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양쪽 날개 크기가 달랐습니다.매미의 한쪽 날개를 일부러 꺼내준 게 화근이었습니다. 스스로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통456)신앙고백 : 사도신경본문 : 빌립보서 2장 12~16절, 3장 12~14절말씀 : “사랑하면 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면 자연스레 예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말하며 행동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12절) 누가 보든 안 보든 경외와 존경, 사랑의 마음으로 구원을 허락한 주님을 향해 믿음의 길을 걷는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빌 1:3~4)I thank my God every time I remember you. In all my prayers for all of you, I always pray with joy.(Philippians 1:3~4)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빌립보교회 교인들은 그런 존재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 교인들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 간구할 때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독수리는 하늘의 제왕으로, 먹이를 재빠르게 사냥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또한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다”며 독수리를 강인함의 상징으로 말씀하십니다.그러나 독수리의 실제 모습을 들여다보면 과연 강인함을 상징하는 생물로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독수리는 사냥을 즐겨 하는 동물이기보다는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거나, 죽어가는 동물을 공격해 잡아먹습니다. 그리고 독수리와 함께 까마귀와 까치도 사체를 먹는데, 까치가 독수리를 쫓아내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40년간 직장생활에서 느끼고 배운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 일터의 한 부분을 지켰던 선배 청지기로서 수많은 후배 청지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10가지로 정리하고자 한다.첫째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을 가져야 한다.’ 모든 일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주어진 일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이해하고 균형 감각을 갖추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세상엔 공짜가 없었다. 유리한 제안이나 제의를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결국 그에 상응하는 일들이 포함돼 있었다. 개인적인 성향에서도 논리와 감성 사이를 유지하는 게 좋다. 논리적인
아르키메데스는 목욕탕에서 부력의 법칙을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성령충만의 원리도 목욕탕에서 발견됩니다.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몸을 만지면 탕 속에 때가 떠다니게 됩니다. 때는 손이나 바가지로 아무리 애쓰고 수고해도 쉽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체격이 좋아도 얼굴이 잘생겨도 공부를 많이 했어도 가진 것이 많아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탕 속의 때는 목욕탕에서 일하는 분이 해결합니다. 그분은 수도꼭지에 손을 댑니다. 그러곤 탕 속의 사람들에게 다 나오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탕에서 모두 나오면 수도꼭지를 돌려 물이 나오게 합니다. 물
찬송 : ‘내가 예수 믿고서’ 421장(통210)신앙고백 : 사도신경본문 : 빌립보서 1장 27절~2장 8절말씀 : 복음주의 신학자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부흥의 전조 증상은 크고도 깊은 진지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삶에서 하나님의 부흥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면 무엇보다 죄에 대해 진지한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의 죄수”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죄 앞에 진지한 태도로 나아갔습니다.사탄은 “다 그렇게 산다”며 우리의 죄를 가볍게 여기도록 합니다. 또는 “넌 안돼”라며 자괴감을 심어줘 죄를 더 무겁게 만듭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게 최종 목적은 아닙니다. 이미 구원받은 후 많은 시간 하나님의 자녀로 이 땅에서 주의 일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신앙생활이란 구원 받기 위함이 아니고 구원받았기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이를 실천하는 영역입니다. 구원 사건은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 하나님이 이미 이루신 것입니다. 구원 사건 후 비로소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이 내용은 구약 출애굽기에 자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애굽을 탈출한 뒤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에 바로 입성한 게 아니라는 걸 우리는
돌이켜보면 공사를 수주하는 등 일하는 것만큼이나 교회에서의 성가대 봉사는 내 기쁨과 보람이었다. 쿠웨이트 시절 본격적으로 성가대에서 찬양하기 전부터 나는 음악과 꽤 가까웠다. 초등학교 3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버지가 느닷없이 피아노를 집 안에 들여다 놓고 배우라 하셨다. 그 덕에 나는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풍금을 쳤고 친구들이 노래를 불렀다. 건반은 누르면 항상 정확하게 똑같은 음을 낸다. 변하지 않는 그 소리가 좋았다. 특히 2~3개 건반을 함께 누를 때 나는 화음은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사람 목소리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빌 1:2)Grace and peace to you from God our Father and the Lord Jesus Christ.(Philippians 1:2)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교인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길 축복했습니다. 구원받은 백성은 내 힘과 지식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살아간다고 고백합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
집 근처에 제가 참 좋아하는 난지천 공원이 있습니다. 이 공원이 좋은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넓은 잔디 광장이 있습니다. 넓은 공간은 눈을 시원하게 하고 누구나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은 모두를 행복하게 합니다. 더구나 잔디밭 본연의 푹신함은 매력 덩어리입니다. 둘째는 공원에 조성된 길 때문입니다. 그 길을 걷노라면 시야에 들어오는 풍광 때문에 눈이 행복해지고 코끝을 간지럽히는 자연의 향기가 코를 행복하게 합니다. 이 공원은 산책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셋째는 아이들 소리입니다. 아이들이 놀 공간이 따로 있어서 맘 놓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은 1960년 10월 타임스지와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는 건물을 짓지만, 그 건물들은 다시 우리를 만든다(We shape our buildings, thereafter they shape us)”는 말을 남겼습니다.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나라는 폐허가 됐지만, 그는 희망과 책임감을 끝까지 잃지 않았습니다. 처칠은 암울한 상황에서도 다음세대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현재 한국교회에선 ‘다음세대의 위기’라는 표현이 진부할 정도로 반복됩니다. 이젠 위기란 표현조차 위기로 느껴지지 않
찬송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88장(통204)신앙고백 : 사도신경본문 : 빌립보서 1장 12~21절말씀 : 기독교 작가 게리 토마스는 회개를 “참된 기쁨의 영적 서곡”이자 “우리를 해방시켜 참 기쁨을 맛보게 하는 관문”이라고 했습니다. 회개의 시작은 죄를 직면해야 하기에 아프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개의 끝은 죄와 상처로부터의 해방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참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참된 기쁨을 누리는 회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합니다.첫째는 ‘이전의 나는 부정하고 예수 안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입니
현대중공업에서 3년 2개월 근무하는 동안 플랜트사업본부와 기획실 PRM(파트너관계관리)팀을 거쳐 보일러 설비 부문장이 됐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여러 개 사업본부가 있었는데 조선 사업과 관련 없는 사업본부는 별도 회사로 분사하기 시작했다. 내가 맡던 보일러 설비 부문도 분사하기로 결정됐다.2018년 8월 보일러 설비 부문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란 회사명으로 분사됐다. 회사 대표를 결정하는 과정에 현대중공업 출신은 아니지만 일감을 확보해야 하는 신설 회사이기 때문에 기획실 추천으로 영업 전문가인 내가 대표이사로 낙점됐다. 대표이사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빌 1:1)Paul and Timothy, servants of Christ Jesus, To all the saints in Christ Jesus at Philippi, together with the overseers and deacons.(Philippians 1:1)본문에 나온 ‘모든 성도, 감독들, 집사들’이라는 표현을 보면 많은 성도와 여러 명의 감독과 집사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교회
지난 주일은 장애인 선교 주일이었습니다. 교회에서 구필화가 임경식 집사님의 삶과 신앙을 함께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 화가는 1995년 오토바이 사고로 어깨 아래 전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립니다. 사고 당시 19세였습니다. 의사로부터 평생을 누워서 지내야 한다는 절망적 선언을 받았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기도 가방에 자식의 양말을 넣고 회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10여년에 걸친 어머니의 기도가 응답됐습니다. 몸은 그대로이지만 무기력한 인생을 끝내고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유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