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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플렉스 시즌5] 복음적 ‘후킹 문구’ ‘밈’ 만들어 공감하며 웃게 하라

‘잘파세대’ 미디어 선교 전략법

  • 기사입력 2024.03.12 03:01
  • 기자명 김아영
전대진 작가가 유튜브채널 ‘비전파인더’에서 복음적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인스타그램 페이지 ‘주신 은혜’를 운영하는 박주은양이 CCM ‘바라봅니다’를 부르는 장면. 유튜브·인스타 캡처
전대진 작가가 유튜브채널 ‘비전파인더’에서 복음적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인스타그램 페이지 ‘주신 은혜’를 운영하는 박주은양이 CCM ‘바라봅니다’를 부르는 장면. 유튜브·인스타 캡처

1020세대를 통칭하는 ‘잘파세대’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 알파세대(2010년대 출생)의 합성어다. 이들 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에 노출된 ‘디지털 네이티브’이기도 하다. 거스를 수 없는 미디어 환경에서 잘파세대를 타깃으로 한 선교 전략은 어떻게 펼쳐야 할까.

185.9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달 발표한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에서 한국 어린이(만 3~9세)의 하루 평균 미디어(TV·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PC) 이용 시간이다. 연령대를 높여 실시한 조사에서는 10대 청소년의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8시간이었다. 청소년의 평균 수면 시간(7.2시간)을 감안할 때 하루의 3분의 1을 미디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토닥토닥’ 위로하는 찬양·메시지

지난달 말 인스타그램 페이지 ‘주신 은혜’에는 ‘잃었던 신앙심을 다시 찾은 후 남자친구 앞에서 다짐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페이지를 운영하는 박주은(18)양은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CCM 찬양사역자 김윤진의 ‘바라봅니다’를 불렀다. 이 게시물은 인스타 팔로워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조회수 8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신앙심을 어떻게 되찾으셨는지 궁금하다’ 등 70여개의 댓글 릴레이가 쏟아졌다.

잘파세대 당사자이자 찬양사역자를 꿈꾸는 박양은 11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위로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인스타 페이지를 통해 찬양과 기도 제목을 나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6만여명의 인스타 팔로워를 보유한 전대진(34) 작가는 지난 7년간 페이스북과 인스타에서 말씀을 묵상한 내용을 정리한 ‘예수 동행일기’를 엮어 책 ‘하나님 저 잘살고 있나요’를 출간했다. 그는 평소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더 빨리 발견하는 방법’ ‘세상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현실적 방법’ 등 크리스천 청년들의 신앙 고민에 대한 주제를 담아 핵심 메시지로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전 작가는 “크리스천 청년들이 삶의 영역에서 말씀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해 정리했다”고 밝혔다.

‘거룩 챌린지’ 돕는 맞춤형 QT

청소년 사역단체인 청소년불씨운동(YSM)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활용해 공동체에 맞는 큐티(QT)를 제작한다. 매일 공동체 연령대에 맞는 주제로 성경 구절을 찾고 챗GPT로 그림을 그려 QT 본문을 완성한 뒤 블로그에 올려 해당 링크를 전달하는 사역을 한다. 이 방법으로 6개월 이상 묵상한 다음세대들은 거룩한 습관을 갖게 됐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YSM 대표 마상욱 목사는 “매일 QT를 보내다 보면 다음세대가 어떤 주제를 좋아하는지 이들의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다”며 “디지털뿐 아니라 AI 기술은 다음세대 목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선교 도구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복음으로 ‘후킹’하라

‘MZ하임’이라는 이름으로 미디어 선교를 하는 박새하늘(23)씨는 인스타 팔로워 6800여명과 유튜브 구독자 82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인스타에서 이목을 끄는 ‘후킹’ 문구로 릴스를 제작하는 게 열풍이었을 때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복음으로 후킹 문구를 만들었다.

‘기독교를 극혐하던 내가 하나님을 만나기까지의 과정’ ‘고혈압·당뇨·지방간·고도비만 환자였던 내가 교회를 다니고 생긴 변화’ 등의 게시물을 통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씨는 “복음을 담아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크리스천 밈’(Meme·인터넷 유행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세상의 방식을 지혜롭게 활용하면서 알고리즘을 통해 오직 복음, 십자가만 드러나도록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김아영 기자 김수연 최하은 인턴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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