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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반드시 고난을 받고

  • 기사입력 2024.03.26 03:05
  • 기자명 더미션

긴 밤이 지나 아침 해가 떠오르면 나비의 마지막 변태가 시작됩니다. 단단한 고치를 뚫고 나와 꼬깃꼬깃 접힌 날개를 펴는 모습은 참 신비롭지요. 바들바들 떠는 게 안쓰러워 고치를 손에 올려놓고 따스한 입김을 불어줬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날개를 수월하게 잘 폈겠지요. 아닙니다. 나비는 서지도 못하고 비척거리다 떨어져 죽었습니다. 날개를 펴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나비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인자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서, 사흗날에 살아나야 한다.”(눅 9:22, 새번역)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꼭 그래야 하나요. 들에 널린 돌로 빵을 만들어 민생을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늘 군대를 불러들이면 안보도 든든하지 않겠습니까. 까짓것 하늘나라를 통째로 가져오면 어떨까요. 아니지요. 아닙니다. 그것은 사탄의 유혹이며 허섭스레기 선무당의 사악한 요설입니다. 그것은 파멸과 죽음의 길입니다. 생명의 길은 고난의 길이요 곧 십자가의 길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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