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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성 목사의 하루 묵상] 뽑는 사람, 뽑히는 사람

  • 기사입력 2024.03.20 03:03
  • 기자명 더미션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임박했습니다. 무슨 기준으로 뽑아야 할까요. 바울 사도는 교회 감독의 기준을 길게 설명한 바 있습니다.

‘감독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할 줄 알고 지혜로우며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남을 잘 대접하며 잘 가르쳐야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으며 싸움을 좋아하지 않고 신사답고 평온하게 행하며 돈을 사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자녀들이 아버지를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자기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한 가정을 제대로 이끌어 가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를 잘 이끌 수 있겠습니까.).

믿은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을 감독으로 세우지 마십시오. 너무 교만해져서 마귀가 그랬던 것처럼 벌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한 감독은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서도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에게 비난받지 않고 마귀의 꾀임에도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딤후 3:2~7, 쉬운 성경)

그렇다면 국회의원의 자격은 어떠해야 할까요. 몇 가지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 바른 삶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을 뽑고 싶습니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바르게 살려고 애쓴 흔적이 보였으면 합니다. 바르게 살지 못한 것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정직했으면 합니다. 여기에는 정직하게 살려는 노력 외에도 정직하게 살지 못했음을 시인할 수 있는 용기가 포함됩니다. 그리고 국가관이 분명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므로 철저히 자유민주주의 기치를 신봉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비롯해 다양한 자유가 존중되는 나라를 만들 사람이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 영감과 지혜가 있었으면 합니다. 북한과 주변 열강의 군사적 위협에도 강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성실하면 좋겠습니다. 잔재주가 아닌 성실함으로 임기응변이 아닌 준비된 모습으로 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겸손하면 좋겠습니다. 선거 때만 고개를 숙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뽑는 일을 이야기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뽑히는 입장에도 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뽑아주길 바라는 사람은 자신을 진열대의 상품처럼 올려놔야 합니다. 뽑는 것도 어렵지만 뽑히는 것은 정말 더 어렵습니다. 선거에 출마하지는 않지만 가끔 상상 속에서라도 뽑히는 입장에 서 보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니 매우 유익합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출애굽기 3장에서 모세는 하나님께 자신이 말재주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7장에서 스데반은 모세가 언변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어떤 것이 사실일까요. 저는 참 감탄했습니다. 말을 잘하는 모세는 자신을 낮춰 말재주가 없다고 합니다. 겸양의 덕입니다. 반면 스데반은 모세를 칭찬합니다. 남을 칭찬하니 듣기 좋습니다. 가장 민망한 것은 자기 자신을 치켜세우는 것입니다. 자신은 겸손하고 상대는 높여주는 것, 이런 마음들이 퍼져가면 좋겠습니다.

권력을 두고 다투는 총선에서 이런 마음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요. 그러나 후보들에게서 다른 후보도 칭찬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가 따뜻하고 밝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총선을 통해 하나님의 복을 받았으면 합니다. 이 땅의 성도들이 기도할 몫입니다.

(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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